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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유커를 잡아라"… 중저가 숙박시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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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15 18:57 조회2,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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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실속파 중국 관광객(유커)이 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도심 중저가 숙박시설이 빠른 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기존 분양형 호텔도 과거 유명 호텔 브랜드를 앞세웠던 운영 방식을 바꿔 좀 더 저렴한 호스텔 형태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속형 숙박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인천 면세점에 관광객이 밀집된 모습. /조선일보DB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40% 급증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유커를 비롯한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선 5성급 이상 고급 호텔이나 비즈니스 호텔 외에 경제적이면서도 편리한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종로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인 김지현(44) 씨는 “종로구나 중구 명동을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설도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최근 유커들이 많이 머무르는 종로구와 중구에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늘어나고 있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종로구에 있는 호스텔은 12개였는데 올해 들어 15개로 늘었다. 게스트하우스는 같은 기간 38개에서 51개로 증가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주택을 개조해 만드는 도시형 민박업소를 말한다. 호스텔은 상업시설로 분류되는데, 주택을 개조해 만들 경우 도로폭과 건축물 높이 제한이 있고 소음방지 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호스텔에는 헬스장, 세탁실, 편의점, 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호텔과 유사한 서비스 수준을 선보이면서 객실 내 취사도 가능하다. 숙박비는 게스트하우스보다 조금 높고 비즈니스호텔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을 세 번 방문했다는 마핑취엔(23) 씨는 “호스텔을 지난해에 처음 이용해봤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때문에 올해도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호스텔을 이용했고 다음에도 또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양형 호텔도 호스텔 형식을 표방하는 경우가 늘었다. 최근 중국인 방문객 증가로 분양형 호텔 역시 증가 추세였는데, 숙박비가 비싼 호텔이 많아 수분양자들에게 약속했던 수익률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했다. 유명 호텔 브랜드를 쓰는 대가로 내는 로열티도 숙박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였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인근, 논현동, 명동, 인천 등지에선 호스텔형 분양형 호텔이 늘었다.




인천에 공급되는 한 분양형 호텔 관계자는 “비용을 낮춰 여행계획을 짠 유커들이 수도권에서 깨끗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한 상품을 기획하고 브랜드 로열티 비용을 없애 숙박비를 낮췄다”고 말했다.




호스텔식 분양형 호텔은 분양가가 1실당 9800만원~1억1600만원 정도로 일반 분양형 호텔 평균 분양가(1억3000만~1억8000만원)보다 낮다. 객실운영을 운영대행업체에 맡기지 않고 시행사가 직접 운영해 분양가를 낮춘 셈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바가지 요금 등으로 서울 관광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유커들이 경제적인 숙박시설이나 관광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이와 관련된 숙박시설이나 투자 상품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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